척추(脊椎)는 인체의 중심이며, 목에서부터 경추(頸椎)·흉추(胸椎)·요추(腰椎)·천골(薦骨)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척추 뼈 사이에 디스크(Disk) 또는 추간판(椎間板)이라고 하는 단단한 섬유질과 젤리 같은 수핵(水核)이 있다.
이 추간판은 외부로부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척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척추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점차 수핵의 수분이 빠져나가거나, 섬유질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척추를 지나는 중추신경이 압박을 받아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이것을 디스크 협착증이라 한다.
또 비뚤어진 자세로 생활하거나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수핵이 옆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척추 양 옆으로 지나는 중추신경을 압박하여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이것을 추간판탈출증(椎間板脫出症)이라 한다.
디스크가 협착되었거나 추간판이 탈출되면, 하반신으로 흐르는 신경도 압박하여 당기거나 저리는 통증이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되면 압박된 신경근이 지배하는 하지 부위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근력이 약화되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누워서 무릎을 뻗은 상태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허리나 엉덩이로부터 발끝까지 심한 통증이 방사되기도 한다.
디스크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척추가 변형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척추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무거운 것을 들거나, 높을 곳을 오르내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쪼그려 앉는 것이나, 오랫동안 서 있는 것도 삼가야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척추 관절 사이에 탁혈(濁血)과 (毒血)이 정체되지 않도록 육류 음식과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의 섭취를 금해야 한다.
육류 음식과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식품 등을 섭취하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에 의해 피가 탁혈과 독혈로 오염되기 마련이고, 이것이 굴곡이 진 척추 관절 사이에 쌓여 추간판 마모나 추간판 탈출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 식양법 ▣
주식 : 현미 80%, 조 10%, 검은콩 10%
부식 : 된장·두부·꿀·검은콩·호박·당근·시금치·상추·생강·마늘·부추·양파·두릅·달래·대추·호두·모과·김·미역·다시마 등
▣ 약선식 ▣
◈ 마늘밥
재료 : 불린 현미 2컵, 마늘 20쪽, 양지머리 육수 만드는 법 : 불린 현미에 양지머리 육수를 붓고 마늘을 위에 얹어 밥을 짓는다. 밥이 다 지어지면 밥과 마늘에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양념장은 간장 2숟가락, 참기름 1/2숟가락, 참깨·고춧가루·다진 대파 약간을 넣어 만든다. 효능 : 마늘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강하다. 또 말초세포까지 피를 공급하여 통증을 덜어 주고, 세포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강하다. 이런 점은 마늘이 자양강정(滋養强精)의 효능이 큰 스코르디닌과 인체를 생신(生新)시키는 게르마늄 등의 성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살균 해독과 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 마늘에는 ‘아호엔느’라는 물질이 있는데, 미국 뉴욕 주립대학 에릭 블록 교수는 마늘에서 분리한 ‘아호엔느’란 물질이 디스크로 인한 신경의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 부추죽 재료 : 불린 쌀 1컵, 된장 2숟가락, 부추 80그램, 마늘 3톨, 멸치국물 5컵,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 : 부추를 다듬어 씻은 다음, 1센티미터 길이로 썬다. 마늘은 고운 채로 썬다. 그러고 나서 냄비에 멸치국물을 붓고 된장을 푼 다음, 불린 쌀을 넣어 끓인다. 죽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끓이다가 죽이 퍼지기 시작하면 부추와 마늘을 넣고 완전히 퍼질 때까지 끓인다. 죽이 다 되면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 효능 : 부추는 베타카로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력이 뛰어난 성분으로서 세포를 산화시키는 활성산소를 활동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 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부추는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암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부추에 대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설명을 보면,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뛰어나다고 하였다. 또 『본초강목(本草綱目)』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환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의 기능 부전을 다스린다고 했다.
◈ 홍화씨차
재료 : 홍화씨 100그램, 생수 1.8리터, 생강·감초 각 10그램 만드는 법 : 홍화씨를 물에 담가 돌이나 이물질을 골라낸 다음, 깨끗이 씻어 은은한 불에 약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그러고 나서 볶은 홍화씨와 생강, 그리고 감초에 생수를 붓고 은은한 불에 물이 3/4으로 줄을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보리차 마시듯이 수시로 한 잔씩 마신다. 효능 : 홍화씨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특효가 있는 유기백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허약한 뼈를 강하게 하고, 부러진 뼈를 이어 주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골다공증, 디스크, 요통, 엉덩이가 당기는 증상, 팔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 홍화씨는 체내의 불포화지방산을 분해해 주는 리놀산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동맥경화·비만을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 돼지콩팥 두충찜
재료 : 돼지콩팥 200그램, 두충 잎 50그램, 검은콩 1/4컵, 다진 마늘 2숟가락, 간장 2숟가락, 참기름·식용유 약간, 물 1컵 만드는 법 : 먼저 돼지콩팥을 얇게 썬다. 검은콩은 물에 씻어서 2~3시간 불려 놓았다가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찜통에 물을 끓여 김이 오르면 얇게 썬 돼지콩팥을 넣고 찐다. 돼지콩팥이 충분히 익으면 꺼내서 식힌 다음, 참기름에 살짝 버무려 둔다. 그러고 나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다진 마늘·불린 검은콩·간장을 넣고 볶는다. 여기에 물 1컵과 두충 잎을 넣고 졸여서 양념장을 만든다. 참기름에 버무려 둔 돼지콩팥에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다. 효능 : 두충은 신장의 정기(精氣)를 보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약재이다. 따라서 신정(腎精)이 허해서 생기는 요통, 무릎이 시린 데, 몽정, 조루, 소변불리에 큰 효험을 발휘한다. 또 남녀의 음하습(陰下濕)과 음부 가려움증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두충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간과 신을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약리실험에서 혈압 강하작용, 고지혈 해소작용, 진정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 이뇨작용 등이 밝혀졌다. 간신(肝腎)이 허하여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힘이 없는 데, 발기부전, 유정(遺精), 태동불안, 음부 가려움증, 소변장애, 고혈압, 류머티즘 관절염, 근무력증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또 『명의별록』은 “두충은 허리와 무릎 통증에 유효하고,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며, 정력을 강력하게 한다. 또한 가려움증과 습(濕)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밖에 『본초강목』은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해소하고, 정력이 쇠약한 것을 다스린다. 돼지 콩팥에 두충을 섞어 먹으면 허리 아픈 데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 쇠고기 표고버섯죽
재료 : 현미 1컵, 쇠고기 100그램, 표고버섯 2장, 간장 1.5숟가락, 다진 파 1숟가락, 다진 마늘 1/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 현미를 불려 물기를 뺀 다음, 믹서에 거칠게 간다. 쇠고기는 다지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채를 썬다. 여기에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어 양념을 한다. 그러고 나서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볶다가 쌀을 넣어 함께 볶는다. 고루 볶아졌으면 물을 부어 센 불에서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 쌀알이 완전히 퍼질 때까지 은근히 끓인다. 다 끓여졌으면 천일염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여 먹는다. 효능 : 표고버섯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헤모글로빈을 생성해 주는 철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고,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비타민 D와 조혈작용을 하는 비타민 B2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또 혈액의 대사를 돕는 엘리타데닌 등의 성분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엘리타데닌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표고버섯은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성분이 있어 피로를 해소해 주고, 식욕을 돋아 주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최근엔 암 독소를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녹각우슬진액도 도움이 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